명량 조선을 구하기 위한 역대급 해전 - 꿀팁을 주는 일벌
영화 리뷰 / / 2023. 1. 17. 19:58

명량 조선을 구하기 위한 역대급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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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조선을 점령하기 위해 본토에서 보낸 사신

 

때는 1597년 판옥선이 12척밖에 남아있지 않았던 조선수군은 2-300척이나 되는 왜군수군을 상대해야 했다. 숫적으로는 전혀 승산이 없어 보이는 싸움으로 보였기에 이순신의 수하에 장수들은 만류하는 장수와 이순신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장수들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한편 왜군에서는 본토에서 합류한 구루시마 미치후사라는 장수가 이순신을 토벌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왔고 조정에서 수군을 포기하고 육군을 합류하라는 명령이 떨어지지만 이순신은 절대 수군을 포기하지 않는다. 조선진영에서 포로들의 코가 잘린 수급들이 대량으로 발견되는데 이는 조선수군의 사기를 꺾으려는 구루시마의 계략이었다. 이미 한산에서 대패한 적이 있던 와키자카 야쓰하루는 신중한 모습으로 도발을 하는 구루시마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행동으로 둘은 칼싸움으로 신경전을 벌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수급들의 발견으로 사기는 떨어지기 시작하고 탈영병이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이순신은 군율과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직접 탈영병들을 처단한다. 하지만 몇몇 배설을 비롯한 부하장수들은 불만이 폭발직전까지 올라가 버린다.

악몽을 꾸던 새벽 정체불명의 괴한이 들이닥쳐 부상을 당하고 하나뿐인 거북선도 불타버리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알고 보니 배설이란 자가 배신을 하여 거북선을 불태운 거였고 배를 타고 도망가지만 장수인 안위의 화살에 비명횡사한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이순신은 절벽아래 물길 회오리를 보고 새로운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한다.

왜군은 조선의 거북선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승기를 잡았다 여기고 출정준비를 시작했는데 선봉으로는 구루시마가 서게 된다. 그리고 이순신은 임금에게 비장한 결의가 담긴 서신을 보내고 죽기를 각오하는데 부하들은 만류를 하자 이순신은 특단의 조치를 하기로 하는데 조선군 병영에 불을 지르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의지를 부하들에게 관철시키며 사기와 기강을 올리는 데 성공한다. 다음 날 12척밖에 되지 않는 배로 출정을 하는 조선수군은 엄청난 수의 왜군의 배들과 맞닥뜨렸는데 왜군의 위압감에 감히 어느 누구도 선봉에 서지 않았고 이순신이 있는 대장선이 고립되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으며 전투태세에 돌입시킨다. 왜군은 조총으로 사격하며 명량해전 전투의 서막을 알린다. 이순신은 응전하지 않고 계속 기다렸는데 절벽에서 보았던 물길 회오리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마침 왜군들을 향해 올라오고 배가 흔들리자 순간 대기하고 있던 화포로 발포하라 명하고 시원하게 왜군배들이 격침되기 시작한다. 거기다가 갑자기 솟아오른 물살에 배들끼리 충돌하며 더는 나아가지도 못한다. 이에 구루시마는 자신들의 병력이 얼마를 잃어가도 상관없다는 듯이 병력을 계속 앞으로 보내는데 이순신은 적왜군들을 상대하기 위해 백병전을 준비한다. 그리고는 이순신의 대장선에 왜군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조선군은 대기하고 있다가 화포에 조그만 돌로 된 탄은 조란탄을 발포하고 화살을 쏘며 진입도 못하고 침몰한다. 그래도 구루시마는 계속 병력을 보내며 결국 대장선에 왜군들이 올라가 조선군들과 백병전의 혈투가 벌어진다. 거기에 왜군 배들이 대장선을 포위하게 되고 이순신과 부하들은 대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이순신은 순간 엄청난 임기응변으로 한쪽에 화포들을 집중시켜 발포를 해 반동과 폭발로 배들을 밀어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한 모습을 본 다른 배에 있던 장수들은 엄청난 사기를 얻고 지켜보던 왜군장수 와키자카는 한산의 패배가 떠오르는 듯이 불안에 떨기 시작한다.

소강상태가 되고 거센 물살의 회오리를 보고 이순신의 전략을 알아챈 구루시마는 다시 병력을 집중시켜 보내는데 이순신은 각지에 흩어져있던 배들을 모으려고 하는데 깃발을 올리는 병사를 저격하는 저격수가 나와 저지하게 되고 이순신도 노리게 된다. 격발을 하려는 순간 안위의 매서운 화살이 저격수를 뚫고 이순신을 구해내기도 한다.

 

조선의 수호신 이순신의 반격의 시작

 

왜군은 조선인 포로들을 미끼로 화약을 가득 실은 화폭선으로 공격을 시도하는데 포로 중에 잠입했던 임준영은 겨우 막아내긴 하지만 대장선에 화폭선이 가고 있는 걸 맨몸으론 알려줄 수는 없었는데 멀리 절벽 너머에서 조선 백성들이 옷가지를 펄럭이며 필사의 신호를 주고 그제야 화폭선이 오고 있다는 걸 알았던 대장선은 화포를 공격해 가까스로 화폭선을 박살 낸다. 구루시마의 배는 단신으로 돌진해 이순신의 대장선과 마주해 다시 한번 배 위에서 백병전이 일어난다. 그 가운데 배를 감싸고 있던 바다는 엄청난 물살로 인해 회오리를 동반한다. 거기에 조선수군의 지원도 도착하고 되고 물살까지 도와주며 난관에 이르자 분노의 화신이 된 구루시마는 직접 혈혈단신으로 대장선에 올라타며 조선수군을 무찌르며 무쌍을 찍어버린다. 이순신을 일도양단하기 위해 뛰어가는 구루시마는 수십 발의 화살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마지막까지 최후의 발악을 하며 이순신을 향해 돌진하지만 이순신이 휘두른 검에 지옥으로 가버리게 된다.

한편 거친 회오리 물살에 대장선은 쓸려나갈 위기에 처하는데 백성들이 탄 나룻배들이 쓸려나가는 대장선들을 노끈으로 한마음으로 끌어당기며 구해내고 그동안 전투에 소극적이었던 와키자카는 드디어 왜군병력을 진입시키려 하는데 이순신도 반대편으로 향하는 물살을 이용해 엄청난 속도로 돌파를 하고 베끼리 부딪히는 공방전속에 일본배들은 속수무책으로 침몰한다. 포기를 모르는 조선수군의 힘에 왜군은 결국 후퇴해 버리고 단 12척의 배로 200척이 넘는 왜군들을 상대로 승리를 하는 명량해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역사상 최고의 위인 중 한 명인 이순신의 혈전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임진왜란 때 패색이 짙던 조선을 구해낸 수호신 그중에서도 단 12척의 배로 왜군함대를 이겨낸 역사적인 해전을 영화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임진왜란은 이순신뿐만 아니라 육군에서도 의병장인 곽재우나 권율 같은 기라성 같은 장수들이 곳곳에 승전보를 울리게 해 망해가는 조선을 살린 전쟁이다. 특히 한국역사상 최고의 흥행인 1700만 명 이상을 동원하여 이순신이라는 힘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듯했다. 특히 성웅 이순신이라는 주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안 볼 수가 없는 주제인지라 거기에 여러 연출을 추가하여 긴장감을 높이기도 하였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긴 했지만 말이다.

본인도 역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영화를 보고 옥에 티를 발견하는데 초반에 화살에 의해 죽는 배설이란 장수를 과장을 하여 이순신 암살과 거북선을 불태운 역적으로 몰아세운 게 있는데 칠전량 해전에서 대패를 당할 때 남은 12척을 가지고 와 도망쳐 이순신이 백의종군해 그 배로 명량해전을 반격을 마련하게 한 유능한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모험을 하지 않고 피하는 사람도 있듯이 배설이란 인물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다. 상관인 이순신을 믿고 12척으로 200척이 넘는 배를 상대하기 목숨을 걸지 않고 결국 영화상으로 화살에 죽지도 않고 탈영을 하기는 한다.

그리고 왜군의 배도 정확히는 133척이다. 그것도 대단하긴 하다. 10:1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왜군의 배가 조선수군의 배를 둘러쌓으면 승기를 잡기 쉬웠겠지만 가파른 물살과 지형을 이용한 이순신의 전략은 가히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화약을 실은 화폭선과 그것을 알리는 민중들의 표시나 물살 회오리에 떠내려가는 대장선을 구하는 것도 아무래도 연출의 극적인 연장선으로 배설과 함께 마련한 일종의 애국심을 고취시킨 신파극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백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구하는 장면은 극적인 전투상황에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었는데 그래도 배설이란 장수를 그렇게 왜군보다 더 한 역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거기다가 대장선에서 조선군들과 이순신이 직접 백병전을 한 것도 역시 하이라이트를 위해 연출로 넣은 것 같다. 수십 년간 전국시대를 통해 칼싸움이 어느 정도 잔뼈가 굵은 왜군들을 상대로 건국 후 200년간 전쟁이 없었던 평화로웠던 조선군들은 상대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그랬다면 바로 썰려나갔을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야수로 돌진하는 구루시마를 베는 이순신의 모습은 우리 입장에서는 통쾌하긴 했었다. 그런지 몰라도 평론가와 관객들의 평가가 상당히 극과 극으로 나뉜다. 본인도 관객의 시야로 평가하기는 하지만 구국의 영웅의 행보를 극적인 요소를 몇 가지 넣어서 흥행대작으로 완성시킨 영화 명량의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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